일본식 여관, 료칸. 저자는 어려서부터 일본의 각종 숙박시설을 드나들며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저자가 60여 년간의 일생동안 경험한 료칸 중 100곳을 엄선한 책이다. 최고의 온천, 아름다운 절경, 맛있는 음식, 뜻 깊은 역사.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보석 같은 숙소들을 골라 묶었다. 저자는 잠만 자는 곳으로서의 숙소가 아니라 일본의 음식과 문화, 역사를 맛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머무르는 장소로서의 료칸을 소개하고 있다. 료칸이 중심이지만 호텔, 민박, 펜션도 아우른다. 구름 위의 노천탕이 인상적인 ‘다카미네온센’, 프라이빗한 암반 욕실을 갖춘 ‘아리마산소 고쇼 벳쇼’, 최고의 복어 풀코스가 나오는 ‘나고미노야도 가쿠조로’, 일본의 2대 요리 민박집으로 손꼽히는 ‘가이토쿠마루’ 등을 만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