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도경수 ‘스크린 평행이론’

입력 2016-01-1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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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임시완-도경수(오른쪽). 동아닷컴DB

아이돌 → 조연영화 → 주연 발탁 공통점

임시완과 도경수가 ‘스크린 평행이론’의 흥미로운 행보를 걷고 있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인 임시완(28)과 엑소의 도경수(23)는 아이돌 스타인 동시에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20대 배우다. 조연작이 주목받으면서 가능성을 내보인 뒤 단숨에 주연으로 도약해 새해부터 차례로 신작 영화를 내놓는다. 영화계의 적극적인 러브콜은 이미 두 번째 주연영화로도 이어졌다.

임시완은 21일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제작 조이래빗)을 내놓는다. 2013년 1000만 관객 흥행에 성공한 ‘변호인’으로 주목받은 뒤 심사숙소 끝에 선택한 영화다. 도경수의 첫 주연작인 ‘순정’(감독 이은희·제작 주피터필름)은 2월24일 개봉한다. 2년 전 스크린 데뷔작 ‘카트’를 통해 연기력을 드러내고 곧장 주연을 꿰찼다.

임시완과 도경수의 영화는 제작 규모부터 소재와 장르까지 평범하지 않아 이들에 대한 기대치를 짐작케 한다.

임시완의 ‘오빠생각’은 한국전쟁이 배경이다. 대규모 전투 장면이 포함되는 등 규모가 상당하다. 영화는 전쟁 한 복판에서 꿈을 찾는 어린이합창단의 실화를 그린다. 임시완은 “시나리오를 읽고 그동안 현실에 치여 순수한 마음을 잃고 산 건 아닌지 반성했다”며 “깨끗하고 순박한 매력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도경수는 풋풋한 첫사랑을 펼친다. 바닷가 시골마을에서 17살 동갑내기들이 겪는 첫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에 대해 그는 “실제 경험을 떠올리며 그때 마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카트’를 비롯해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증명한 연기력이 로맨스 장르에서 어떻게 빛날지 시선이 쏠린다.

두 사람은 차기 주연작도 확정했다. 임시완은 이달 말부터 ‘원라인’ 촬영을 시작한다. 거대 대출 사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도경수는 최근 영화 ‘형’ 촬영을 마쳤다. 다른 운명을 살아가는 형제의 이야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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