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예능의 부활?

입력 2016-01-1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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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뜨거운 형제들’ 사진출처| MBC 방송화면 캡처.

MBC, 설 연휴 파일럿 편성 예정

MBC가 설 연휴 사이버상의 캐릭터인 ‘아바타’를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을 부활시킨다. 12일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MBC는 설 연휴에 파일럿 형태로 2010년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의 ‘아바타 소개팅’과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을 다시 선보인다.

2010년 3월28일 첫 방송한 ‘아바타 소개팅’은 당시 김영희 PD가 연출한 프로그램. 한 출연자가 여성들과 소개팅을 하는 설정으로, 다른 공간에 있는 출연자가 무전으로 엉뚱한 행동을 지시하면 그대로 따라하게 해 시청자에게 큰 재미를 안겼다.

이번 특집에서는 새로운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로 색깔이 다른 예능프로그램 출신 강궁 PD와 교양 프로그램을 주로 연출해온 김현철 PD의 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강 PD는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아빠! 어디가?’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참여해왔고, 김 PD는 2009년 ‘아마존의 눈물’을 연출하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장을 연 주인공이다.

특히 MBC 교양국은 2012년 시사교양국과 교양제작국으로 나뉜 이후 2년 만에 교양제작국이 사라지면서 예능국으로 흡수된 바 있다. 이후 김 PD는 지난해 방송한 ‘애니멀즈’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며 예능프로그램 연출에 본격적으로 손을 댔다.

이 관계자는 “두 PD가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약해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지 MBC 내부에서도 관심이 높다. 여타의 예능프로그램과는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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