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지난 11월 치러지기로 한 쿠웨이트와 미얀마의 2차 예선전에 대해 ‘몰수패(0-3패)’를 결정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쿠웨이트와 미얀마의 2차 예선 6차전 경기에서 FIFA는 쿠웨이트축구협회의 회원 자격정지 처분 상태임을 이유로 경기를 불허했다. 쿠웨이트가 체육 관련 법률을 개정하여 정부의 체육단체 행정적 관여가 가능해진 것이 이유였다.
쿠웨이트의 몰수패로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됐다. 축구 대표팀은 G조에서 6전 전승(승점 18)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2위는 쿠웨이트(승점 10), 3위는 레바논(승점 10)이다. 팀당 두 경기씩 남은 상태에서 최악의 수가 벌어져도 한국의 순위엔 변함이 없게 됐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예선은 2차예선 각 조 1위가 오는 8월 시작하는 최종예선에 참가 가능하다.
한편, 한국은 오는 3월 29일에 쿠웨이트와 예선 마지막 경기가 예정돼 있다. 쿠웨이트에 대한 자격정지 징계가 이른 시일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한국은 몰수승으로 2차예선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