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태는 17일 ‘개그콘서트’새 코너 ‘요리하는 고야’를 통해 5년 만에 복귀한다.
‘깜빡 홈쇼핑’의 안어벙과 ‘봉숭아 학당’의 안상태 기자를 통해 바보 연기의 신기원을 썼던 안상태가 위기에 처한 '개그콘서트'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KBS 공채 19기 개그맨 안상태는 “나이 어린 30기 후배들이 인사를 하더라. 너무 놀라서 ‘뭐라고?’라고 되물었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 것 같다”며 “‘개콘’ 무대가 전혀 낯설지 않았다. 지난주에도 녹화를 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편한 집 같은 곳”이라며 친정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복귀 코너에 대해 “‘요리하는 고야’는 많은 식재료들을 사람에 빗대어 더욱 맛있게 요리하는 쿡방 같은 코너”라며 “일명 ‘고야 셰프’만의 독특한 말투와 화법이 있다. 이번 캐릭터도 정상적이지는 않다”고 소개했다.
개그 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임에도 “개그가 아직도 어렵다”라고 고백한 안상태는 “‘개콘’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과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안다. 나의 장점인 캐릭터를 살리려고 한다. 시청자들의 일상을 파고들어 피로를 덜어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요리하는 고야’는 지난 13일 녹화 후 치러진 관객 투표에서 ‘베테랑’, ‘리얼 사운드’에 이어 3위에 등극했다. 첫 녹화만에 이룬 쾌거다.
안상태와 함께 하는 '개그콘서트'는 17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