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세계랭킹 51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최강’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와의 맞대결 소감을 전했다.
정현은 18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 세트스코어 0-3(3-6, 2-6, 4-6)으로 패했다.
정현은 1세트부터 조코비치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으며 분전했지만 조코비치의 벽은 높았다. 정현은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다.
정현은 경기 후 “조코비치와 맞대결을 펼치게 돼 영광이었다”며 “그는 역시 세계최강 다웠다. 조코비치와의 대결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호주오픈 홈페이지가 소개한 정현의 인터뷰 주요 내용.
-영웅이라고 말했던 선수와 큰 경기장에서 대결을 펼쳤는데 소감은?
“노바크 조코비치와 경기를 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대결을 해보니 그는 세계 최강이며 내 우상임에 틀림없었다.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 나는 매 순간 점수를 따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한 게임조차 따내는 게 무척 어려웠다. 올해 경기들을 앞두고 좋은 시험대였다.”
-경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조코비치는 쉬운 공을 절대 놓치지 않았다. 그의 몸놀림은 빨랐으며 그의 공은 무겁게 다가왔다. 모든 것이 내게 좋은 경험이었다.”
-오늘 경기후 경험과 실력면에 있어 향상됐음을 느꼈을 것 같은데.
“나는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했어야 했다. 많은 경험을 얻게 됐다.”
-1세트 초반 2-2 동점 순간이 있었는데 기분이 어땠는가?
“기쁨과 걱정이 동시에 찾아왔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나는 세계랭킹에 대해 목표는 가지고 있지 않다. 단지 리우올림픽을 생각하고 뛸 뿐이다.”
-경기를 앞둔 어제, 잠은 잘 잤나?
“매우 잘잤다. 하지만 일어나기 30분 전부터 너무 많은 걱정을 했다. 이후 걱정과 불안 때문인지 무언가를 먹을 수 없었다.”
-지난해보다 영어를 잘하는데. 따로 공부를 하나?
“작년부터 영어공부를 해오고 있다.”
-오늘 온도가 섭씨 35도였다. 매우 더운 날씨였는데 경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나는 아시아에서 이런 날씨 속에 많은 경기를 치뤄봤다. 날씨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