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BS2 월화극 '무림학교' 3회에선 윤시우(이현우)와 왕치앙(홍빈)이 퇴학 위기를 면하기 위해 무림봉에 오르는 이야기가 방송됐다. 갈등을 반복하던 두 사람 사이에 유쾌한 우정이 더해지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윤시우와 왕치앙은 무림캠퍼스 학생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대련 이후 주의조치를 받았다. 교장 황무송(신현준)은 "기초무술 수업은 단 1번뿐이다. 지성 바탕없이 싸움만 잘 하는 건 무도인이 아니라 깡패"라며 "무림학교는 인간을 만드는 곳"이라고 두 사람을 꾸짖었다.
그러나 윤시우와 왕치앙은 기숙사 방에서 2차 몸싸움을 벌였다. 왕치앙이 "너 진짜 귓구멍이 막혔냐. 도망돌"이라고 윤시우를 자극했고 윤시우는 "넌 대륙의 형님이겠지. 반쪽짜리. 너 서자라며"라고 왕치앙에게 응수하면서 일이 생긴 것이다.
두 사람은 교장 황무송의 퇴학조치를 완강히 거부했고, 황무송은 '무림봉에 있는 표식 하나를 가져오는 사람이 학교에 남기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무림봉으로 떠난 윤시우와 왕치앙. 두 사람 뒤로 무림학교 캠퍼스는 사라졌고 이들은 완전히 갇힌 채 미션을 수행하러 떠났다.
두 사람은 날 밝을 때까지 무림봉에 올랐고 절벽과 마주했다. "돌아가자"는 윤시우의 제안과 반대로 왕치앙은 "길은 내가 만드는 거다. 나는 이 길로 간다"며 절벽 사이를 뛰어올랐다. 그러나 왕치앙은 절벽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했고 윤시우의 기지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늑대와 마주한 두 사람은 줄행랑을 쳤고 결국 다른 길로 갈라져 홀로 생존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무림학교'는 이날 무림봉 미션을 통해 마치 역할 게임을 연상케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림 캠퍼스 학생들은 두 사람의 모습을 드론 카메라로 추적하며 일일이 확인하는 설정이 극의 개성을 더한 것이다.
유치함과 독특함의 경계에 있던 '무림학교'가 굵은 이야기 줄기를 본격화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회는 19일 오후 10시 방송.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