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연쇄추돌 목격담]"빙판길에 눈보라 휘몰아쳐 시야확보 어려워"

입력 2016-01-19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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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 연쇄추돌 목격담]"빙판길에 눈보라 휘몰아쳐 시야확보 어려워"

19일 낮 12시 48분께 전북 정읍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내장산IC~태인IC 사이 정읍 휴게소 부근에서 차량 수십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당초 60중 추돌 사고로 알려졌으나 도로공사는 26중 추돌, 국민안전처는 33중 추돌사고로 집계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사고로 중상자 2명, 경상자 7명이 발생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또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이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이번 호남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는 폭설과 낮은 기온으로 인한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목격자는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서가던 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서자 뒤따르던 차량이 잇따라 추돌했다"면서 "당시 사고지점은 빙판길에 눈보라가 휘몰아쳐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 지점에는 9cm의 눈이 내렸으며, 사고당시 기온이 영하 6도에 머물러 빙판길 상태였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호남고속도로 20~30중 추돌사고. YTN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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