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정규리그 4연패 ‘매직넘버 4’

입력 2016-01-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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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양지희(가운데)가 25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 2명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우리은행 양지희(가운데)가 25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 2명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박혜진, 3점슛 3개 포함 13점·5리바운드
스트릭렌 지원사격…신한銀 추격에 찬물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최근 가드 박혜진을 질책하는 일이 잦아졌다. 올 시즌 공격력이 뚝 떨어진 박혜진의 적극성을 끌어내기 위함이다.

위 감독은 2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박)혜진이는 지금 과도기다. 혼자 울고불고 하면서 고비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명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혜진은 위 감독 믿음에 응답했다. 이날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3점·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혜진이 활약한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 68-59로 승리했다.

박혜진은 전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에만 5개의 3점슛과 4개의 2점슛을 던졌다. 이중 3점슛과 2점슛 각각 1개씩만 성공이 되면서 5점을 올리는 데에 그쳤지만 과감한 공격시도가 증가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었다. 이날 박혜진은 총 9개의 3점슛을 던졌다. 후반 들어 드디어 박혜진의 3점슛에 물꼬가 트였다. 3쿼터 시작 15초만에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49-43으로 신한은행의 추격을 받던 3쿼터 종료 17초전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뜨렸다. 신한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적인 3점포였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잠시 신한은행에 추격 흐름을 내줬지만, 주포 쉐키나 스트릭렌(25점)과 이승아(6점)가 외곽포 대열에 합류하면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21승3패를 기록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반면 11승13패가 된 4위 신한은행은 3위 삼성생명(12승12패)과의 격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인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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