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랩스타의 탄생’에 출연한 래퍼 스윙스는 영리활동 논란에 대해 “내가 한 말을 내가 지키지 않아 멋없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스윙스는 “누가 자기 이야기하면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이 있다. 근데 난 신경 쓴다. 그런 게 단점이긴 하다. 난 쿨한 것과 아예 거리가 먼 사람”고 말했다.
스윙스는 어린 시절부터 강박증, 조울증 등 정신 장애를 앓아왔다. 방송에서도 그는 의사를 찾아 상담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스윙스는 “매일 혼자 있을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불을 다 키고 살아야한다”고 털어놨다.
또 스윙스는 “언제나 이거(군대)에 관해선 마음이 너무 복잡하다. 그냥 단지 내가 별로 멋없었다는 걸 왜 그땐 생각 못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 내가 한 말을 내가 안 지킨 게 멋없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앞서 2014년 11월25일 현역 입대한 스윙스는 군 생활을 11개월 정도 남기고 지난해 9월4일 정신질환을 이유로 의병제대했다. 당시 스윙스는 “남은 복무기간동안 치료에만 전념하며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수강료를 받는 랩 레슨을 시작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랩스타의 탄생’에서는 스윙스 외에도 아이돌 래퍼의 편견을 깬 블락비 지코, 방탄소년단 랩몬스터의 진솔한 이야기도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다큐스페셜 ‘랩스타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