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택시’ 류준열, ‘어남류→만인의 남편’됐다

입력 2016-01-2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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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택시’ 류준열, ‘어남류→만인의 남편’됐다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였든 아니든 류준열의 매력을 폭발했다. 이동휘와 함께한 첫 예능 나들이에서 숨겨둔 예능감을 대방출한 것.

26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는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특집 1탄으로 류준열과 이동휘가 출연했다.

이날 ‘예능초보’다운 어색함으로 등장한 류준열과 이동휘는 시작부터 브로맨스를 펼치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MC들과 만나 자리에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처럼 입담을 터트렸다. 류준열은 혜리보다 이영자를 더 신기한듯 바라보면서도 그를 ‘선생님’이라고 불러 웃음을 선사했다. 류준열은 “나보다 먼저 태어나면 다 선생님”이라는 디스 같은 예의를 갖추며 웃음을 더했다.

또 ‘어남류’에 대해서는 “혜리 남편은 안 됐지만, 여러분의 남편은 되겠다”고 약속했다.

오프닝을 마치고 ‘응팔’ 세트장을 둘러보며 본격적으로 진행된 토크에서는 명장면과 류준열, 이동휘의 캐스팅 비화가 공개됐다. 류준열은 “처음부터 정환 역에 캐스팅된 것은 아니었다. 동룡 역으로 오디션을 봤고, 중간에 바둑을 둘 줄 아느냐는 말에 내가 택이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결국 정환이로 캐스팅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혜리남편 찾기’에 대해서는 “정환이로서는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작가님 재량이다. 그래도 아쉽긴 했다”며 “(결말은) 거의 끝에 알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류준열은 “나도 연기하면서 힘들었다. 너무 외로웠다. 아무에게도 이야기 할 수 없는 친구고 너무 힘들었는데 시청자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거기서 힘을 얻었다”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여자는 남자가 보살펴 줘야하는 존재라 생각한다. 나라면 포기 안한다. 실제로도 포기 안하고 싶었는데 내 재량이 아니라…. 그리고 나도 몰랐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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