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가거도 해상서 중국어선 전복…실종자 4명 수색 중

입력 2016-01-27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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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가거도 해상서 중국어선 전복…실종자 4명 수색 중

전남 신안 해상에서 중국 어선 1척이 전복돼 우리나라 해경이 구조 작업에 나섰다.

27일 오전 10시 35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쪽 85km(어업협정선 20km 안쪽)해상에서 중국 산둥 선적 경창어17987호 1척이 전복됐다.

승선원 10명 중 4명은 사고 직후 다른 중국어선을 통해 구조됐고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전해졌다.

우리나라 해경은 경비함정 4척, 항공기2대, 헬기2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서해해양특수구조대를 급파했다.

오후 1시 10분쯤 선내에 의식 없는 중국선원 1명을 구조했으나 숨졌다. 이어 2시 45분쯤 해경 5차 입수 수색 중 선내 기관실에서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이 선원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응급조치 중이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다.

해경은 이 어선이 원인미상의 고장으로 다른 중국어선에 예인되는 과정에서 갑자기 기울면서 전복된 것으로 알렸다.

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선원들의 신병 처리에 위해 중국 정부 측과 조율 중이다.

한편, 해군도 중국어선 전복 선원을 구출하기 위해 선박해상초계기 1대와 호위함 등 3척을 투입해 구조에 힘쓰고 있지만 사고 해역의 물살이 빨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목포해양경비안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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