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멤버 A 씨가 남자친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A 씨의 부모가 입을 열었다.

27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는 남자친구 C 씨를 성폭생 혐의로 고소한 걸그룹 멤버 A 씨와 그의 스폰서로 알려진 B 씨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A 씨의 아버지는 “나도 처음 우리 딸이 진짜 죄인인 줄 알았다. 근데 스폰서 이거 다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A 씨의 가족은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달리 B 씨가 A 씨의 스폰서가 아니라 친한 선후배 관계라고 주장했다. B 씨는 “A 씨가 남자친구 C 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 및 협박을 당하고 있어서 도와주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A 씨와 C 씨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A 씨는 남자친구 C 씨에게 “솔직히 너 말대로 갈 데까지 갔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만날 수 있지는 못하다”고 말했고, C 씨는 “그럼 너는 내가 너에 대해 이렇게 쥐고 있는 것을 몰라? 이렇게 헤어지면 완전히 악연으로 돌아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A 씨의 친구들 역시 A 씨와 B 씨의 사이가 스폰 관계는 아니라는 것. 친구들은 “B 씨는 A 씨의 스폰서가 아니다. 그냥 연인이었다. 우리한테 자랑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남자친구 C 씨는 ‘한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 2015년 5월 경에 A 씨와 데이트를 하고 있던 중 낯선 남자 B 씨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며 “여자친구 A 씨는 나를 배신하고 엉뚱하게 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짓말 조사 탐지기 조사까지 한 결과 A 씨는 거짓, 나는 진실이라는 판명을 받았다”며 “검찰 조사 및 재판부 공소장 내역을 봐도 A 씨와 B 씨는 스폰서 관계로 적시돼 있다. 둘 다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 씨의 법률대리인은 “검찰 측에서 명확하게 조사를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보험회사 직원으로 알게 된 사이다”라고 설명했다.

“걸그룹 활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걸그룹 활동을 인지도 있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생계를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쇼핑몰도 하고 보험 회사도 다니면서 모델 일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C 씨는 “A 씨와 1년 동안 교제했다. 둘이 연인 관계, 선후배 관계라는 것이 증명되느냐. 두 사람이 수 차례 해외 여행도 다녀왔다”고 반박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