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강하늘 “마지막 촬영 후 박정민과 펑펑 울었다”

입력 2016-01-28 16: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강하늘이 촬영 당시 느낀 중압감을 고백했다.

강하늘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동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을 총 19회만에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압박감과 부담감에 박정민 형과 굉장히 고민하면서 밤을 지새웠다”며 “마지막 촬영날 모든 긴장감과 감정을 쏟아 부었다. 형무소 신이 마지막 촬영 장면인데 선명하게 기억이 안 나고 꿈 같이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강하늘은 “촬영을 마치고 대본을 학사모처럼 하늘로 던졌다. 이 대본 하나가 정말 많은 중압감을 줬다”며 “박정민 형과 둘이서 껴안고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영화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스물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작품이다. ‘왕의 남자’ ‘사도’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청춘 스타 강하늘과 박정민이 출연했다.

드라마 ‘미생’을 비롯해 영화 ‘쎄시봉’ ‘순수의 시대’ ‘스물’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인기 예능 ‘꽃보다 청춘’으로 사랑받은 강하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시대의 아픔을 시로써 써 내려간 청년 윤동주 역을 연기했다. 박정민은 윤동주의 사촌이자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오랜 벗 송몽규 역을 맡았다.

‘서시’ ’별 헤는 밤’ 등 한국인이 사랑한 아름다운 시를 만든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그린 영화 ‘동주’는 2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