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여자친구, ‘대세 걸그룹’ 되기까지 걸린 시간 ‘386일’

입력 2016-02-04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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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대세 걸그룹 반열에 우뚝 섰다.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며 대세 걸그룹으로서의 신호탄을 쐈다.

여자친구는 3일 방송된 MBC뮤직 ‘쇼!챔피언’에서 ‘시간을 달려서’로 챔피언송에 등극했다. 1위 발표 직후 여자친구는 팬들과 가족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자친구는 앞서 2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여자친구는 앙코르 무대에서 큰절로 감사인사를 올리며 팬들에게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여자친구는 지난 1월 ‘유리구슬’로 첫 선을 보였다. 청순한 콘셉트로 무대에 선 그들은 뛰어난 가창력과 파워풀한 안무로 데뷔 때부터 주목받았다. 데뷔 6개월 만에 내놓은 신곡 ‘오늘부터 우리는’ 역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2연타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9월은 여자친구에게 큰 전환점이 됐다. 여자친구는 일명 ‘꽈당 직캠’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반향을 일으켰다. 여자친구는 빗속 무대에서 8번 넘어져도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투혼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여자친구는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여자 신인 그룹상을 수상했다. 데뷔 때부터 간절히 원했던 신인상이었기에 여자친구에게는 커다란 동기부여가 됐다. 신인상 수상으로 인지도뿐만 아니라 그들이 한 해 보여준 성과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여자친구는 지난달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학교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번 곡은 파워풀한 비트에 아름다운 가사로 소녀들의 아련한 마음을 담았다.

결국 여자친구는 3연속 히트 속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어 걸그룹으로 유일하게 빌보드가 선정한 월드앨범차트 톱10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빌보드지 역시 갓 데뷔한 여자친구를 ‘2015년 주목해야 하는 K팝 아티스트 톱5’에 선정한 바 있다.

이처럼 여자친구는 대세 걸그룹에 오르기까지 꼭 386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까지 3연타 히트를 달성했다. 전매특허 ‘파워청순’이라는 콘텐츠로 승부하는 여자친구의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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