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벨 21득점…GS칼텍스, 현대건설에 역전승

입력 2016-02-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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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외국인선수 캣벨(왼쪽)이 10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 도중 상대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3위 흥국생명 승점 2점차 추격
한국전력은 우리카드 3-1 제압

GS칼텍스가 갈 길 바쁜 현대건설을 4연패에 빠트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GS칼텍스는 10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18-25 25-10 25-23 29-27)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5위 GS칼텍스는 11승14패, 승점 36으로 3위 흥국생명(14승11패·승점 38)을 바짝 추격했다. 4연패에 빠진 2위 현대건설(15승10패·승점 45)은 선두 IBK기업은행(18승7패·승점 53)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캣벨(21득점·4블로킹·1서브), 이소영(21득점), 표승주(18득점·1블로킹)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배유나, 캣벨(이상 5득점), 표승주(4득점)까지 살아났다. 9-4, 15-5에서 6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삽시간에 무너진 현대건설의 2세트 팀 공격성공률은 17.95%에 불과했다.

단숨에 분위기를 바꾼 GS칼텍스는 3세트에도 13-5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잠깐의 방심이 큰 화를 불렀다. 24-23까지 추격당했고, 캣벨의 오픈이 코트를 벗어났다. 듀스 위기에서 비디오 판독이 GS칼텍스를 살렸다. 판독 결과 착지 과정에서 현대건설 김세영의 몸이 네트에 닿았다. 그대로 3세트가 끝났다.

하마터면 세트를 내줄 뻔했던 GS칼텍스 선수들은 이선수 감독의 호통에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4세트에도 17-8로 크게 앞서다 방심에 발목 잡혀 듀스를 허용했지만, 집중력은 잃지 않았다. 27-27에서 배유나의 블로킹, 표승주의 오픈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표승주의 오픈은 최초 아웃으로 판정됐으나 이 감독이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을 뒤집었다.

같은 장소에서 앞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3-1(25-22 30-32 25-16 25-18)로 제압했다. 5위 한국전력(12승18패·승점 40)은 최하위(7위) 우리카드(6승24패·승점 18)를 3연패에 빠트렸다. 한국전력은 32득점(2블로킹·2서브)을 올린 얀 스토크와 전광인(19득점·2블로킹·2서브), 서재덕(14득점·1블로킹·3서브)이 골고루 터졌다.

수원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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