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법인, 6개 메가 브랜드로 사상 최고 매출

입력 2016-02-12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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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중국법인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2일 오리온에 따르면 중국법인은 2015년 매출액 1조 3329억 원, 영업이익 200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8%, 23.3% 증가한 실적이다.

오리온 중국법인의 고성장은 연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메가브랜드’ 제품들이 이끌었다. 지난해 큐티파이는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오리온의 중국 내 6번 째 메가 브랜드가 됐다.

초코파이(현지명 하오리요우파이), 오!감자(현지명 야투도우), 예감(현지명 슈위엔), 고래밥(현지명 하오뚜어위), 자일리톨껌 등 기존 5개 메가브랜드에 큐티파이를 더한 6개 제품으로만 지난해 1조 2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오리온 중국법인 매출의 77%를 차지하는 규모다.

오리온은 중국 스낵 시장이 쌀이나 밀가루를 주원료로 한 제품군에서 감자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화하는데 맞춰 허니밀크 맛 신제품들을 선보이는 발빠른 제품 개발이 좋은 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류스타 이민호를 모델로 내세워 중국 전역에 TV광고를 방영한 큐티파이처럼 스타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한 것도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이민호가 모델로 나선 큐티파이는 3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오!감자와 초코파이도 각각 김종국과 이광수, 대만배우 임지령을 모델로 기용한 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오리온은 마켓오, 닥터유 등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중국 내 프리미엄 제과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윙칩, 초코송이 등을 차기 메가브랜드로 육성하고, 화남지방까지 영업망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중국 제과 시장 2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만의 제품력과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제과사들의 각축장인 중국에서 매년 10% 이상의 독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프리미엄 제과시장 진출과 메가브랜드 강화로 올해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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