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 ③]환상적인 아크로바틱, 샌드캐슬 매직쇼

입력 2016-02-12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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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두투어 TRAVEL MAGAZINE GO ON

수많은 명품 숍과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투몬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샌드캐슬 매직쇼는 마술과 화려한 춤 그리고 아슬아슬한 아크로바틱이 믹스되어 있는 환상적인 공연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공연은 화려하게 막을 연다. 안전장비도 없이 오직 맨손으로 가느다란 끈에 의지해 무대와 객석의 허공을 오가는 무용수들의 노련한 움직임을 따라 관객들의 시선도 빠르게 움직인다. 미국과 홍콩에서 보았던 화려한 대형 쇼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짜임새 있는 구성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코앞에서 거대한 호랑이가 나타나고 사람이 사라지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90분이라는 시간은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선물세트와도 같은 이 쇼를 관람하기엔 짧게만 느껴지는 시간. 투몬의 쇼핑몰들과 인접해 있어 쇼핑을 즐긴 후 저녁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동선이다. 조금 더 세련되고 멋진 괌을 만나고 싶다면 샌드캐슬 매직쇼가 좋은 해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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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쇼퍼들의 천국 투몬 가이드
세계적인 명품부터 중저가 브랜드, 의약품과 먹거리가 몰려 있는 투몬 지역. 명품 브랜드 쇼핑을 하고 싶다면 DFS갤러리아, 투몬 샌즈 플라자와 더 플라자를 방문해 보자. 그 중 최고로 꼽히는 갤러리아는 패션 월드, 부티크 갤러리아, 뷰티 월드, 데스티네이션 월드로 나뉘어 있어 쇼핑이 더욱 편리하다. 최고급 브랜드와 화장품, 초콜릿, 여행 기념품까지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이것이 진짜 괌이다! 폴리네시안 디너쇼

사진=모두투어 TRAVEL MAGAZINE GO ON

샌드 캐슬 매직 쇼가 미국의 화려함을 담고 있다면 폴리네이시안 디너쇼는 괌 원주민인 차모로족들의 에너지를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야외에 설치된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열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극장식 레스토랑에서 열린다.

정형화된 공연장의 느낌이라기 보단 현지인들이 준비한 신나는 파티에 초대받은 것처럼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들뜬 분위기가 느껴진다. 괌, 하와이, 타이티, 사모아 등 폴리네시안 섬들의 전통 댄스를 한 곳에서 감상하며 풍성한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시내에서는 볼 수 없는 그들만의 화려한 전통 복장과 음악, 남성미가 넘치는 전사 춤과 아름다운 여인들의 훌라댄스로 괌의 뜨거운 밤을 더욱 열정적으로 물들인다. 즉석에서 무대로 초청된 관람객과 함께 펼치는 아슬아슬한 해프닝으로 재미까지 더해 큰 박수가 쏟아지고 마지막 무대는 관람객들이 함께 춤을 추며 막을 내린다.

바다 건너 그들의 전통 춤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괌에서 보내는 아름다운 밤의 정취가 특별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원주민들의 건강한 에너지가 전해졌기 때문일까. 극장식 무대 위에서 행복한 웃음을 짓던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괌은 여전히 활기차고 새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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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폴리네시안 디너쇼 이용 방법
피시 아이 마린 파크 건너편에 위치해 있으며 해당 호텔 프런트에 문의해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개 쇼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뷔페를 포함한 1인 입장료는 85달러 정도.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는 해피 아워 이벤트를 운영 중이며 이 시간대에 방문하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리=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취재협조·사진=모두투어 TRAVEL MAGAZINE G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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