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세계 최초 20Gbps 5G 기술 시연

입력 2016-02-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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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MWC서 5세대 통신기술 공개


기존 LTE보다 250배 이상 빠른 속도
주최 측 전시홀 중심부 자리 배치 예우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20Gbps 속도의 통신기술 시연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2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세대(G) 최소 충족 사항인 ‘20Gbps’ 속도를 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Gbps 돌파는 세계 최초의 매우 어려운 과제인 만큼 SK텔레콤은 MWC 개막 전까지 5G 테스트에 매진할 방침이다. 시연은 MWC개막일인 22일 SK텔레콤 전시관(조감도)에서 이뤄진다. LTE보다 약 250배 이상 빠른 5G 시대가 도래하면 가상현실과 홀로그램 등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전송이나 자율주행 차량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 밖에도 이번 MWC에서 초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빔’ 차기작과 키즈·펫 서비스 등 생활가치플랫폼, 8K초고화질(UHD) 전송 기술 및 초고화질 생중계 솔루션 등 차세대 미디어플랫폼, 사물인터넷(IoT)플랫폼과 스마트홈 등을 전시한다. 아울러 360도 어느 위치에서도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 실감 통신’과 조리대 위에 접시나 재료를 올려두면 요리법이 제공되는 ‘매직 테이블’ 등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기술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특히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대표 기업이 위치한 제3전시홀(메인홀)의 중심부로 자리를 옮겨 전시에 참가한다. 주최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로부터 신성장 사업모델 제시와 5G선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전시관 위치 조정을 제안 받았고, 부스를 이동하게 됐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제3전시홀의 북쪽 코너에 기업관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관 규모는 604m² 이며, 슬로건은 ‘플랫폼으로 뛰어들다’(Dive into the Platform)이다. SK텔레콤은 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 SK텔레콤의 창업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등 총 4개사와 동반전시를 통해 해당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은 개막 전날인 21일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해 통신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주요 글로벌 ICT기업 경영진을 직접 만나 차세대 플랫폼 영역에서 다각도 협력 방안을 주고 받을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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