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마리텔’ 데프콘, 힙합 비둘기의 화려한 날갯짓

입력 2016-02-15 0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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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마리텔’ 데프콘, 힙합 비둘기의 화려한 날갯짓

데프콘이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인터넷 생중계에서 힙합 비둘기다운 화려한 날갯짓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데프콘은 14일 다음 TV 팟을 통해 생중계된 '마리텔'에서 힙합 유치원이라는 방 제목으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예능에서 갈고 닦은 구수한 입담과 재치로 힙합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은 물론 최근 논란이 된 디스(DISS)와 '쇼미더머니'까지 건드렸다.



특히 데프콘은 '마리텔'에서 필수적인 시청자와의 소통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종종 누리꾼들의 참신한 채팅에 감탄하면서 피규어, 티셔츠 등 각종 애장품까지 선물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그는 과거 미국에서 일어났던 투팍과 노토리어스 B.I.G의 갈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한편 우리나라 래퍼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디스전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힙합에 대해 궁금한 점과 더불어 이들이 진짜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골고루 짚어준 것이다.

이런 데프콘의 입담은 확실히 눈여겨 볼 만하다. 그동안 KBS2 '해피 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 근심돼지 캐릭터로 몸개그 자원으로만 활용됐던 것과 달리 데프콘의 진행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

또한 데프콘은 이날 그의 전공인 힙합을 이야기하면서 민감할 수 있는 '쇼미더머니', '디스' 같은 민감한 주제를 부드럽게 다뤘다. 논란이 될 수 있는 소재를 택한 과감함이나 이를 다루는 방법 역시 매우 부드러웠다는 점도 칭찬할 만하다.

한편 이날 생방송 중계에는 데프콘 외에도 김구라, 여자친구, 정샘물, 빽가 등이 출연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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