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김혜수, 형사룩도 빛나게 하는 ‘패완몸’의 정석

입력 2016-02-15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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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는 ‘레드카펫의 여왕’이다. 김혜수가 참석하는 시상식은 수상자들보다 그의 의상이 주목받는다. 그는 파격적인 노출부터 남들이 쉽게 도전하지 않는 과감한 디자인의 드레스까지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선다.

그런 김혜수가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제작 에이스토리)에서는 ‘김혜수표 형사룩’을 보여주며 또 한번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단조롭게 느껴지는 형사 의상도 김혜수의 완벽한 몸매를 만나면 멋진 패션으로 변한다. ‘패완몸’(패션의 완성은 몸매)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수표 형사룩을 살펴보자.

●겹치고 겹쳐서 변화를 주자

형사라는 직업 특성상 눈에 띄는 색상과 디테일이 화려한 디자인의 의상을 매치할 수 없다는 제약이 따른다. 대신 그녀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단조로움을 탈피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레이어드.

1회부터 줄창 등장한 그녀의 레이어드 룩은 금방이라도 응용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실용적이다. 티셔츠 위에 셔츠, 그 위에 니트, 그 위에 아우터, 때로는 조끼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을 이용한 레이어드로 변화를 주며 패션센스를 드러낸다. 여기에 각 아이템들을 더 조화롭게 만드는 탁월한 컬러 매치도 눈여겨볼 만 하다.


● 다양한 아우터의 활용

김혜수표 형사룩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아우터들의 활용이다. ‘시그널’은 흥미진진한 드라마 내용만큼 김혜수의 다채로운 아우터의 향연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형사들의 시그니처 아이템 가죽 재킷부터 트렌치 코트, 블루종, 야상 등 주로 무채색이지만 조금씩 디테일에 변화를 준 다양한 아우터로 형사로서의 활동성은 높이면서 패션 또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포인트는 무심한 듯 살짝 세워준 깃. 이 작은 차이로 패션지수는 올라가고 카리스마는 폭발한다.


● 포기할 수 없는 볼륨감

김혜수는 대표 글래머스타다. 형사룩이라고 해서 이런 볼륨감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주로 타이트하게 몸에 피트되는 상의와 하의는 어두운 컬러의 스키니 진을 매치해 몸의 굴곡을 살리며 자연스럽게 여성스러움을 드러낸다.

노출이 없음에도 몸매의 장점을 잘 살려 세련된 섹시함을 어필하고 있는 것. 이런 의상들은 장기 미제사건 전담팀의 홍일점이자 카리스마 팀장 차수현의 매력을 배가시켜 준다.

● 특별한 의상으로 반전매력 어필

경찰 제복도 트레이닝복도 김혜수가 입으면 다르다. 김혜수는 딱딱할 것만 같은 제복을 정갈하면서도 좀 더 부드럽고, 여성미까지 느껴지도록 만든다. 같은 유니폼을 입어도 얼마나 완벽하게 소화하는 지를 보여주며 ‘역시 김혜수’란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여기에 집에서 편하게 착용하는 핑크색 트레이닝복은 사건을 해결할 때 입는 무채색 의상들과 대비를 이뤄 반전매력까지 발산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동아닷컴 DB, tvN ‘시그널’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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