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심형탁, 열정 가득 낭만파 백수의 허세

입력 2016-02-15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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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에이스토리

KBS2 새 주말극 ‘아이가 다섯’ 심형탁이 힘겹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

심형탁은 ‘아이가 다섯’에서 잘나가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낭만파 백수 이호태 역을 맡았다. 이호태는 대외적으론 허울좋은 영화감독이지만 현실은 변변치 않은 반 백수로 집에서도 손 놓은지 오래인 골칫덩어리 둘째다. 재물복에 인복까지 타고난 황금빛 사주가 무색하게도 남루한 옥탑방 신세에 그나마도 월세가 밀려 쫓겨날 처지다.

공개된 사진 속 심형탁은 막막한 듯 먼 산만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얇은 외투 한 벌로 겨울을 나는 비루한 옷차림으로 잔뜩 주눅들고 한없이 작아져 있어 애처롭기까지 하다.

또 다른 사진 속 심형탁은 이와는 정반대로 때 빼고 광낸 멀쩡한 모습이다. 허세 가득한 미소와 탁자위로 올린 팔에서는 짐짓 자신감과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그러나 누군가의 손을 꼭 붙잡고 부탁을 넘어 아예 애원을 하고 있는 심형탁의 절박한 표정에선 낭만파 백수의 고달픈 일상을 짐작할 수 있다.

심형탁은 “춥고 배고파야 느낌이 산다”며 실제 촬영에 임하기 전 끼니를 거르는가 하면 자켓 안에도 얇은 면티만 입는 뜨거운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심형탁이 출연하는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이다.

‘부탁해요 엄마’ 후속으로 오는 2월 20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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