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예능 전성시대②] 문명진·황치열·솔지 등 깜짝 스타로 재탄생

입력 2016-02-1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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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문명진-황치열-걸그룹 EXID의 솔지(맨 왼쪽부터). 사진|KW엔터테인먼트·후난위성TV·동아닷컴DB

■ 음악예능으로 주목받은 스타들

음악 예능프로그램이 수년째 인기를 얻으면서 스타도 여럿 탄생했다.

아이돌 댄스음악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갇혀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실력파 가수들이 음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새삼 주목받았고, 긴 무명의 터널에서 벗어나 깜짝 스타로 재탄생했다. 주인공은 김연우 박정현 김범수 국카스텐 솔지 문명진 황치열 등이다. 이들과 더불어 작곡가 돈스파이크도 ‘편곡자’로서 유명세를 타는 계기를 마련했다.

스타는 MBC ‘일밤-나는 가수다’(나가수)에서 먼저 쏟아졌다. 한때 전성기를 누리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수의 팬덤이 남아있던 가수들이 ‘나가수’를 통해 폭넓은 대중의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김연우, 박정현, 김범수가 그들이다. 인디음악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밴드 국카스텐도 ‘나가수’를 통해 폭넓은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무명가수의 설움을 삼키던 문명진과 황치열도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문명진은 2013년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담담한 창법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감동을 주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황치열은 2015년 3월 케이블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임재범의 ‘고해’를 불러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는 중국 후난TV ‘나는 가수다’에서 특유의 가창력으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대륙의 남자’로 성장했다.

EXID 솔지는 2015년 설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 MBC ‘복면가왕’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적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팀의 인기를 견인했다.

작곡가마저 스타로 만들었다. 대중에게 편곡의 묘미를 알게 해준 ‘나가수’에서 김범수와 박정현의 편곡자로 활약하면서 주목받은 돈스파이크는 MBC ‘애니멀즈’ ‘일밤-진짜사나이’ 등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예능인’으로 활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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