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김소연 “가상 남편 곽시양, 카메오 출연했으면 좋겠다”

입력 2016-02-17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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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연의 ‘쏘블리’ 매력이 폭발하는 인터뷰가 공개됐다.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제작 스토리 플랜트) 측은 봉해령 역의 김소연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상우와의 만남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소연은 이상우-이필모와의 삼각관계에 대해 “따도남 서지건(이상우 분)과 냉혈남편 유현기(이필모 분)가 극과 극으로 다른 캐릭터다. 그래서 두 가지의 로맨스를 전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상우와 연기호흡을 맞추는 게 처음이라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또한 김소연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시즌 4’에서 가상남편인 곽시양에게 깜짝 러브콜을 보내 관심을 모았다. 그는 “곽시양이 카메오로 출연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연기자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다”라며 웃음을 터트리더니 “어떤 역할로 나와야 하지? 남편도 있고 애인도 있는데..”라며 귀여운 고민을 이어갔다. 이에 과연 ‘가화만사성’에서 김소연과 곽시양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김소연은 봉해령을 닮고 싶은 여성이라고 표현하며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 또래의 미혼 여배우들이 엄마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엄마 역할을 언제든 할 수 있도록 늘 준비해왔다. 많은 고민을 갖고 열심히 공부했다. 진실되게 전달하고자 봉해령에 몰입해서 연기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따뜻한 말투와 답변을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 그리고 햇살처럼 환한 미소와 함께 돌아온 김소연만의 이야기는 이미 봉해령의 긍정 에너지를 가득 품고 있어 그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가화만사성’은 ‘호텔킹’, ‘신들의 만찬’, ‘황금물고기’ 등을 집필한 조은정 작가와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신들의 만찬’ 등을 연출한 이동윤 PD의 2016년 작품. 특히, 이동윤 PD 와 조은정 작가가 ‘신들의 만찬’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만큼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가화만사성’은 MBC ‘엄마’의 후속으로 2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다음은 김소연과의 일문일답

Q. 봉해령 캐릭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전작에서 따뜻한 역할을 맡았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극중 캐릭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나한테 좋은 영향을 끼치더라. 그런 경험을 한 후 ‘가화만사성’의 봉해령 캐릭터를 봤는데 너무 하고 싶었다. 또 다시 그런 좋은 기운을 느껴보고 싶고, 가능하다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은 분들께 전달해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생겨서 선뜻 봉해령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거창한 각오보다는 행복해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봉해령이 되는 8개월동안 내가 굉장히 행복할 것 같아 스스로도 기대된다.

Q. 이상우-이필모와의 삼각관계 중 기대되는 로맨스는?

조금 당황했다.(웃음) 진부한 대답이 될 수도 있겠지만, 두 사람이 판이하게 다른 캐릭터다. 유현기(이필모 분) 굉장히 차가운 매력을 어필하고, 서지건(이상우 분)은 따뜻하고 해령을 웃게 해준다. 그래서 두 가지의 로맨스를 전부 기대하고 있다. 또 이상우, 이필모와는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서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이다.

Q.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시즌 4’의 가상남편 곽시양의 반응은?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좋아했다. 곽시양의 드라마 대본을 몇 번 맞춰 준 적이 있다. 그 때마다 나도 빨리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있더라. 내가 ‘가화만사성’ 출연을 결정했을 때 자기도 대본연습을 맞춰주겠다며 누구보다 기뻐했다.

곽시양이 카메오로 출연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웃음) 어떤 역할로 나와야 하지? 남편도 있고 애인도 있는데..(웃음) 무슨 역할로 나와야 할지 모르겠지만 연기자로 현장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니까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Q. 첫 모성 연기를 위한 특별한 준비법?

제 또래 배우들이 미혼인데도 불구하고 엄마 역할을 너무 훌륭히 해내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결혼하고 한참 후의 주부, 엄마 역할을 늘 준비해왔다. 나도 잘해야 하는데, 감정이 잘 와 닿아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많은 고민을 갖고 열심히 공부했다. 모성이라는 게 굉장히 위대하고 어려운 단어다. 그래도 어떻게든 진실되게 전달하고자 최대한 몰입해서 열심히 하겠다.

Q. 봉해령 캐릭터와 닮은 점은?

김소연과 봉해령은 매우 닮았다. 사실 여태까지 연기한 배역들 모두 나랑 비슷한 점이 있다고 느낀다. 연기를 하면서 나만의 경험이나 느낌을 활용해 연기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 중 봉해령이 가장 나를 닮았다. 처음으로 직업이 없어서 표현하는 게 자유롭다(웃음)

그리고 또 내가 닮고 싶은 부분이 되게 많은 캐릭터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굉장히 씩씩하다. 기죽는 면도 없고 긍정적인 모습이 참 예뻐 보인다. 말하다 보니 오히려 닮고 싶은 여성이다.(웃음)

Q. 극중에서는 얼음을 씹어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실제 스트레스 해소법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카페 같은 조용한 장소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다. 음악 듣고, 책도 읽고, 대본 공부도 하다 보면 그 곳에서 나올 때 뭔가 해탈한 느낌(웃음)으로 집에 돌아가게 된다.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봉해령처럼 얼음을 씹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웃음) 이번 작품을 통해 배웠다 (웃음)

Q. 시청자에게 한마디

앞으로 촬영할 날에 비해 촬영 회차는 얼마 안됐지만 그 얼마 안된 시간 속에서도 뭔가 몽글몽글한 감정이 문득 생기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그만큼 선생님들께 배우는 것도 많고, 선배님들한테 느끼는 점도 많다. 기분 좋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가화만사성’에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열심히 연기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봉해령도 많이 사랑해달라. ‘가화만사성’ 파이팅!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ㅣ 스토리 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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