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8년만의 신보 ‘재의 기술’ 18일 정오 발매

입력 2016-02-18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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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못(Mot)이 드디어 정규 3집 '재의 기술'을 발표하고 8년만에 컴백한다.

18일 정오 공개되는 못의 '재의 기술'은 기존의 음악적 정체성은 그대로 가져가는 동시에 밴드 사운드를 진하게 입혔다. 그렇기에 한층 더 특정 장르로 규정지을 수 없는 못(Mot)스러움이 묻어나는 곡들로 가득하다.

앨범제목인 '재의 기술'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어떤 순간의 경험과 기억으로부터 무언가를 되살려내는, 곡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창작행위에 대한 메타포로 붙여졌다.

'재의 기술'에 수록된 열한곡의 노래들은 우리들이 경험했던 어떤 순간의 감정을 지금 여기에 가장 온전한 형태로 재현한다. 심지어는 우리가 실제로 경험한 적이 없거나, 경험할 수 없을 감정마저도 마치 '조작된 기억'처럼 생생하게 그려지는 것을 보게 될 때, 음악이라는 아름답고 위험한 '재의 기술'에 대한 잊혀진 경외감을 환기하게 된다.

'비선형'과 '이상한계절' 단 두장의 앨범으로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못(Mot)은 2008년 보컬 이이언의 성대결절과 기타리스트 지이의 탈퇴로 활동을 중단했다.

건강회복 이후 솔로로 활동해 온 이이언은 자신의 공연 세션연주자였던 조남열(드럼), 이하윤(건반), 송인섭(베이스), 유웅렬(기타)을 못(Mot)의 정규멤버로 받아들이며, 5인조의 풀밴드 체제로 새롭게 못(Mot)을 재정비 했다.

2016년 3월 정규 3집 발매 기념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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