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3월 국내에 들어하는 판다 첫 공개

입력 2016-02-18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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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버랜드는 18일 22년 만에 국내에 들어오는 판다 한 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만 2세인 암컷은 키 154cm, 몸무게 78.5kg으로 온순하고 물을 좋아하며 만 3세인 수컷은 키 163cm, 몸무게 89kg의 건장한 체격이다.

판다는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이르면 3월 중국 칭다오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에버랜드에 도착한 판다는 한 달여 간의 적응기간을 보낸 뒤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맞는 4월 일반에 공개한다. 에버랜드는 판다 도입으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가 입장객 기준 30만 명 이상dlf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중국 관광객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2014년 과거 판다를 사육했던 경험과 희귀 동물 연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판다 연구 대상자로 결정됐고, 이후 중국측과 판다 도입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판다 정보 교류, 사육 노하우, 주식인 대나무 조달 방법 등 다양한 항목을 협의하고 판다가 거주할 ‘판다월드’ 조성에 들어갔다.


◆ 판다 주식으로는 경남 하동 대나무 결정

지난해 4월부터 건설에 들어간 ‘판다월드’는 세계적 동물원 디자인업체 독일 댄 펄만사의
설계로, 소음과 진동을 차단한 거주 실내공간과 자연 채광을 반영해 자연적인 서식 환경을 조성한 실외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커브드 TV, 디지털 디스플레이, 쌍방향 체험이 가능한 태블릿 기기 등의 IT 기기와 판다 컨텐츠를 융합한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22일부터는 2주간 페이스북과 중국 웨이보를 통해 판다 이름을 공모해 총 8500 건의 응모를 받았다. 에버랜드는 공모된 이름 중 내부 검토와 중국과의 협의를 통해 양국에서 의미와 어감이 좋은 이름 5개를 최종 후보로 정했다.

한편, 판다의 주식으로는 경남 하동의 대나무가 결정됐다. 에버랜드는 대나무의 조달을 위해 중국 판다 전문가들과 전국 유명 대나무 산지를 돌아보고 최적의 지역으로 하동을 결정해 지난해 12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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