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300골’…스포르팅 히혼전 300·301호골

입력 2016-02-19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스포르팅 히혼전 300·301호골

의도적인 ‘페널티킥 도움’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사진)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인통산 300골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엘 몰리뇨에서 열린 2015∼2016시즌 프리메라리가 스포르팅 히혼과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있었던 FC바르셀로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일정 탓에 이날 뒤늦게 열린 16라운드 경기에서 메시는 전반 25분 프리메라리가 개인통산 300호 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전반 31분 추가골까지 넣으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300호 골은 운이 따랐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아 장기인 왼발로 날린 슛이 수비수의 몸을 맞고 살짝 굴절된 뒤 골망을 흔들었다. 2004년부터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있는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사상 최초로 개인통산 300골의 주인공이 됐다. 334경기 만에 일군 대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메시는 직전 경기였던 셀타 비고와의 24라운드에서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을 기회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수아레스(29)에게 패스하는 ‘규정 내 편법’으로 적잖은 비난을 받았다. 셀타 비고전에서 메시의 ‘페널티킥 도움’을 얻은 수아레스가 히혼전 메시의 2골 모두를 어시스트한 점은 우연치고는 묘한 느낌이 들 정도다. 1골·2도움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2골을 몰아친 메시 못지않은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FC바르셀로나는 19승3무2패(승점 60)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7승3무4패·승점 54)와의 승점차를 6으로 벌렸다. 3위 레알 마드리드(16승5무3패·승점 53)와는 7점차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