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미틸란에 충격 패, 판 할 “부상자 너무 많아 어려웠다”

입력 2016-02-19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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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미틸란과의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서 패한 뒤 씁쓸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미틸란에게 1-2 역전패를 당했다.

주장 웨인 루니의 무릎 부상에 이어 이날 경기 전 몸을 풀던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맨유는 전력 손실이 불가피했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머피의 법칙 같더라. 13명의 부상자가 있었고 경기 시작 전 몇몇 선수들이 추가되었다. 부상자가 이렇게 많다니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기가 시작되고 10~15분까지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득점을 했지만 전반이 끝나기 1분 전 그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전에서도 미틸란이 결승골을 넣었고, 매우 실망스러운 순간이 왔었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넣은 상대 공격수 오노아추에 대해서는 “오누아추 방어에 어려움이 많았다. 더 문제 상황을 잘 처리할 수 있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었다면 달랐을 것이다. 그로 인해 문제를 많이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왜 우리가 두 번째 득점을 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불필요한 실책이 많았다. 그들은 얼마 기회가 없었는데도 득점을 했다. 우리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또 “선수들의 태도는 문제될 것이 없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위해 노력했지만 두 번째 득점까지 가지 못한 것이다. 이게 내 분석”이라며 “우리도 좋지 않기 때문에, 팬들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그래도 와주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 감사한다. 이제 올드 트래포드에서 다음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렇게 해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이라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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