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사제들’ 속 소머리 무당으로 주목받은 배우 정하담이 격주간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와 만났다.

영화 ‘스틸 플라워’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화보에서 정하담은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포즈와 특유의 눈빛으로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정하담은 화보 촬영과 더불어 진행된 인터뷰 중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정하담은 어마어마하다”고 자신을 언급한 이해영 감독과는 사실 친분이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연락처를 알면 감사하단 문자라도 보내고 싶다. 이해영 감독님에게 감사해서라도 앞으로는 연기를 어마어마하게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못하면 감독님이 겸연쩍어지니까 실망하지 않도록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를 배운 적이 없는 정하담은 첫 영화였던 ‘들꽃’에 캐스팅 된 뒤 연기를 위해 서울 시내를 돌아다녔다고. 정하남은 “그때 가출 청소년 역할이었다. 그래서 극중 인물의 옷을 입고 시내를 돌아다녔다. 행색이 남루하니까 정말 보는 시선이 다르더라. 사람들이 보는 시선 때문에 번화가를 돌아다니는 게 하나도 편하지 않고 음지로 빠지게 되더라. 그런 경험을 한 게 가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런 노력 때문인지 정하담은 3월 개봉하는 ‘스틸 플라워’도 ‘들꽃’의 박석영 감독과 함께 하게 됐다.

정하담의 인터뷰와 화보는 2월 20일 발행되는 패션지 그라치아 3월 1호(창간 3주년 기념호, 통권 제 72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