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19세? ‘진짜사나이’ 어처구니없는 자막실수 논란…또?

입력 2016-02-22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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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19세? ‘진짜사나이’ 어처구니없는 자막실수 논란…또?

‘진짜 사나이’가 자막 실수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여군특집 시즌4’에서는 김성은, 김영희, 공현주, 이채영, 차오루, 전효성, 나나, 다현 등 8명의 여자 연예인이 의무 부사관이 되기 위해 국군의무학교에 입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제의 장면은 막내 멤버인 트와이스 다현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발생했다. 다현이 입소 전 의무 부사관 교육생 신상명세서를 쓰는 장면에서 제작진이 ‘여군 특집 사상 최연소 지원자’를 강조하기 위해 ‘1998년생! 향년 19세’라는 자막이 입혀졌다.

향년(享年)은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라는 뜻으로 보통 죽은 사람의 나이를 말할 때 사용된다. 이는 스무 살을 전후한 여성의 꽃다운 나이를 뜻하는 방년(芳年)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민종 PD는 “자막을 제작하던 스태프가 ‘방년’을 잠시 헷갈려 ‘향년’으로 잘못 쓴 것 같다”며 “자막 표기에 있어서 꼼꼼하게 확인했어야 했는데 실수를 했다. “죄송하다. 앞으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한편, MBC ‘진짜사나이’가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여군 3기 멤버들이 제식 훈련을 교육한 소대장을 두고 “섹시하다. 엉덩이가 화나 있다”고 말한 가운데 제작진은 ‘화난 엉덩이’라는 자막을 넣으며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11월 29일 해병대편에서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일본 군함행진곡이 흘러나오고 훈련불참 경위서를 쓰는 장면에서 이이경의 주민번호를 고스란히 노출해 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진짜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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