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신하균·조윤희 등, 경찰대학교서 특강 받아

입력 2016-02-24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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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팀이 첫 촬영 전 경찰대학교에 총출동했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작품.

‘협상’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루는 만큼, ‘피리부는 사나이’는 위기협상에 대한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마쳤다. 미국 NYPD와 FBI에서 ‘위기 협상’ 과정을 수료한 후, 2011년 우리나라에 ‘위기협상 연구센터’를 설립한 용인 경찰대학교 경찰학과 이종화 교수의 자문을 받아 테러 현장에서의 위기 협상에 대한 사실적인 내용을 대본에 그대로 담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첫 촬영 전 경찰 내 위기협상 팀원을 맡은 배우들이 용인 경찰대학교에 총출동해 이종화 교수의 특별 강의를 받았다. 과거 천재적인 기업 협상 전문가였지만, 현재는 경찰 위기협상팀에서 자문위원으로 활약을 펼치는 신하균(주성찬 역), 타인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공감능력만큼은 최고인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관 조윤희(여명하 역), 서울지방경찰청 특공대장으로 탁월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팀원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조재윤(한지훈 역), 명문대 출신 프로파일러 장성범(조재희 역),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오의식(최성범 역) 등의 배우들이 참여했다.

2시간가량 이어진 위기협상 관리 특강에서는 ‘위기 협상’에 대한 정의는 물론, 실제 이종화 교수가 직접 사건 현장에서 진행한 위기협상 사례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됐다. 배우들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수업에 집중했고, 중간중간 질문세례를 쏟아내는 등 무척 흥미로워했다는 후문. 배우들은 “위기 협상팀이 실제로 존재하는 지 처음 알았다”, “인질 희생자의 78%가 무력진압 중 발생한다고 하니 위기 협상팀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됐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용인경찰대학 경찰학과 이종화 교수는 “대부분의 사건은 감정의 폭발이 원인이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감정을 분출시키면 상당수의 사건이 아무도 다치지 않고 평화적인 협상과 대화로 해결될 수 있다. 위기협상은 경찰이 물리력이 아닌 협상으로 일촉즉발의 위기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경찰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사건해결방법으로 인식되어 현재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위기협상에 대한 드라마가 나온다 하니 무척 반갑다”고 말했다.

한편 ‘피리부는 사나이’는 ‘치즈인더트랩’으로 후속으로 오는 3월 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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