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캡처] 류준열이 팬들의 사랑에 ‘응답’하는 방법

입력 2016-02-24 1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배우 류준열이 뜨거운 팬 사랑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응답했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글로리데이’ 제작보고회. 이날 현장에는 류준열을 비롯해 지수 김희찬 그리고 엑소의 멤버이자 연기자 김준면과 최정열 감독이 참석했다.

이들은 캐스팅 과정과 다양한 촬영 현장 에피소드 등을 공개하며 1시간 정도 진행된 행사에 열의를 보였다. 특히 류준열은 독감에 걸려 목소리가 잠겼음에도 성심성의껏 질의응답에 임했다. 동료들이 “현장에서 자기 관리의 신이었다”고 칭찬하는 와중에도 그는 “자기 관리를 잘한다고 했는데 지금 이렇게 독감에 걸려서 면목이 없다”고 털어놓는 등 재치 넘치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정오를 막 넘긴 시점, 모든 행사가 끝났고 배우들과 감독은 현장을 떠났다. 기자 또한 기사를 마감하고 상영관을 막 빠져나왔다. 그러나 말끔하게 차려입은 한 남자가 상영관 옆 의자에 앉아 있었다. 배우 류준열이었다. 그는 대여섯명의 팬들과 소소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상당히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보통의 배우들은 행사 전후 경호원을 대동한 채 일반적인 출입구가 아닌 통로로 오가는데다 팬들과 따로 만나지 않는다. 그러나 류준열은 입구 바로 앞에서 자신을 찾아준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진 것.

현장에 있던 소속사 관계자는 “류준열이 자신을 찾아와서 선물까지 준 팬들에게 너무 고마워했다. 사전에 계획된 것은 아니었지만 감사한 마음에 선뜻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주목받고 예능 ‘꽃보다 청춘’으로 대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류준열. 30대에 뒤늦게 빛을 본 만큼 그에게 있어 팬은 더없이 소중한 존재일 것이다. 받은 만큼 돌려줄 줄 아는 지금의 훈훈한 마음이 오래도록 변치 않기를 바라본다.

한편, 류준열이 출연한 ‘글로리데이’는 스무 살 처음 여행을 떠난 네 친구의 시간이 멈춰버린 그 날을 가슴 먹먹하게 담아낸 올해의 청춘 영화다. 단편 영화 ‘잔소리’ ‘염’ 등으로 대종상, 청룡영화제가 주목한 신예 최정열 감독의 영화로 3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