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계자는 28일 “지난 24일 IOC가 대한체육회에 보낸 공문에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한국정부측을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이 스위스 로잔에 와서 IOC와 만남을 갖는다면 좋겠다’고 돼 있어 (통합 주체인) 양 단체의 회장과 김 차관이 직접 가서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 등 방문단은 IOC측과 당초 29일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IOC가 집행위원회 개최를 이유로 일정을 늦추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내옴에 따라 3월 4일 오전 9시(현지시간) IOC측과 만나기로 했다.
한동안 난항을 겪던 통합준비위원회는 22일 제17차 회의를 열고 통합체육회 정관을 정관전문위원회 의결 내용 그대로 확정하고, 대한체육회측을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가하는 통합체육회 2차 발기인대회를 3월 2일 개최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예정대로 3월 2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29일 예정된 통합준비위원회 제18차 회의에서 대한체육회측이 발기인대회를 3월 4일 IOC와의 협의 이후로 미루자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여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