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할리우드 영화 국내흥행 5전5승?

입력 2016-03-0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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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컨덕트’ 포스터. 사진제공|코리아스크린

영화 ‘미스컨덕트’ 포스터. 사진제공|코리아스크린

범죄스릴러 ‘미스컨덕트’ 30일 개봉
이전 4편 모두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이병헌의 ‘할리우드 불패’는 계속될 수 있을까.

이병헌이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미스컨덕트’(사진)가 3월30일 개봉한다. 2009년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이후 내놓는 통산 다섯 번째 할리우드 영화다. 그동안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가 모두 국내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번에 그가 거둘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병헌은 그동안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배우 가운데 독보적인 경력을 쌓아온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적절한 작품 선택과 치밀한 경력 관리로 단연 눈길을 모아 왔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배우로는 처음으로 시상자로 나선 것도 이런 활약상 덕분이다.

실제로 이병헌의 할리우드 영화 성적은 ‘4전4승’이다.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이 266만 관객을 동원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그 후속편인 ‘지.아이.조2’로 다시 185만명을 모았다. 같은 해 내놓은 ‘레드:더 레전드’ 역시 예상을 깨고 3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터미네이터:제니시스’로는 최고 성적인 324만 관객을 기록했다. 4편 모두 국내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병헌의 새 영화 ‘미스컨덕트’는 향후 그의 할리우드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만한 작품이다. 그동안 액션 블록버스터에 집중하며 ‘동양인 액션 히어로’ 역할을 맡아온 이병헌이 이처럼 고정된 역할에서 한 발 비켜나 처음으로 범죄스릴러 장르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현지 진출 초반 “동양인 배우를 선호하는 액션영화로 경력을 쌓아 때가 되면 다양한 장르로 나서겠다”고 밝혔던 이병헌이 자신의 목표를 ‘미스컨덕트’로 이룬 셈이다.

영화는 재벌기업과 대형 로펌이 벌이는 두뇌싸움을 그린다. 소송을 둘러싸고 얽힌 네 남자의 이야기로, 이병헌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히트맨’이라는 역을 맡아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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