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터’ 최태준 “노량진 VIP…홍대 가면 못 알아봐”

입력 2016-03-02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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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태준이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로 받은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태준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커터’ 제작보고회에서 “‘부탁해요 엄마’ 촬영을 마치고 스위스에 여행갔는데 현지에서 만난 어머님들이 알아봐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님들이 ‘체리(조보아)는 어디 갔느냐. 혼자 왔느냐’고 하시더라. 해외에서도 알아봐주셔서 감사했다”며 “어머니들에게 사랑받는 게 좋다. 식당에 가도 서비스를 많이 받는다. 주말 드라마가 참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최태준은 “어머님들이란 ‘늘 소녀같은 분들’”이라고 정의하면서 “오히려 소녀들은 나를 잘 모른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느날 홍대에 메이크업에 풀세팅을 하고 갔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야, 봤어? 남자가 화장했어?’라고 하더라”며 “그러나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면 VIP가 된다. 어머님들이 전복과 산낙지를 서비스로 주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커터’는 술에 취해 여자들이 사라진다는 성범죄 괴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술에 취한 여자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충격 살인 사건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먼저 최태준이 눈에 띄는 훤칠한 외모로 술에 취한 여성을 노리는 고등학생 ‘세준’을 연기했다. 김시후는 어머니의 치료비를 위해 시작했던 아르바이트로 인해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전학생 ‘윤재’ 역으로 변신했다. 마지막으로 ‘세준’을 짝사랑하면서 비극적인 사건에 빠지는 ‘은영’을 열연했다.

제2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이효종씨 가족의 저녁식사’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던 정희성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아이들’ ‘리턴’의 연출자로 유명한 이규만 감독의 제작 참여로 기대를 높이는 ‘커터’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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