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위결정방식 변화…공격적 플레이 유도
‘다득점 우선’은 공격축구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까.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은 지난해와 몇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 무엇보다 순위결정방식의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 ‘승점→득실차→다득점→다승→승자승→벌점→추첨’ 순에서 ‘승점→다득점→득실차→다승→승자승→벌점→추첨’ 순으로 바뀌었다. 승점이 같을 경우, 득실차가 아닌 다득점을 우선 적용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이는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하고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득점의 증가를 유도함으로써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바뀐 규정을 적용하면, 2014년 클래식(1부리그) 최종 3위 서울과 4위 포항의 순위가 뒤바뀐다. 당시 두 팀은 나란히 승점 58을 마크했지만, 서울(+14)이 포항(+11)을 득실차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포항은 다득점(50골)에서 서울(42골)보다 우세했다. 새 규정을 적용하면 순위가 뒤집어진다. 다득점을 우선하는 제도는 연맹의 바람대로 적잖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막바지로 가면 갈수록, 승점 1의 가치 못지않게 1골의 비중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4년 만에 부활한 R리그(2군리그)도 눈여겨봐야 한다. 클래식 6개 팀(전북·수원·서울·성남·울산·인천)과 챌린지 8개 팀(부산·대전·대구·서울이랜드·부천·고양·안산·충주)이 참가하는 R리그는 수원-서울-성남-인천-서울이랜드-부천-고양-안산이 A조, 나머지 팀들이 B조로 나눠 진행된다. 출전자격이 엄격해 23세 이상 선수는 외국인선수를 포함해 최대 5명밖에 기용할 수 없다. 가능성 있는 젊은 국내선수들을 키우기 위한 제도다. 또 안산경찰청은 안산무궁화FC로, 고양HiFC는 고양자이크로FC로 팀명을 바꿨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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