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불후’ 잡고 13년만 단독 콘서트 기대 상승

입력 2016-03-13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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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발라드의 레전드’ 김정민이 명불허전 무대로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정민은 1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작곡가 故 박춘석 특집에 출연해 록스피릿과 트로트를 결합한 무대로 숨겨뒀던 흥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날 김정민이 선보인 곡은 남진의 '마음이 고와야지', 신나는 트로트 풍의 멜로디와 직설적이고 재기 발랄한 가사로 인기를 끈 곡이다. 새해 첫 방송에 의미있는 1승을 차지했던 김정민은 '불후의 명곡'에 4번째 출연인 만큼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귀를 녹이는 트로트 창법과 록 스피릿을 절묘하게 섞인 편곡으로 원조 여심 킬러답게 금세 여심을 사로잡았다.

남진으로 빙의한 듯 능청스러운 표정연기에 무대 매너까지 더해지며 남녀노소의 흥을 끌어올리는 흥겨운 무대를 완성했고, 김정민의 무대를 본 MC들과 다른 가수들은 "장르를 전환하실 것 같다", "진짜 트로트도 잘하시는", "저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자리해도 손색없을 만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숱한 히트곡들을 보유한 김정민은 "전설로 섭외될 때 나오려고 했는데 다음주가 콘서트다"라고 솔직하게 출연 이유를 밝히며 13년만에 준비 중인 단독 콘서트도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김정민은 오는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단독 콘서트 '제 2막'을 개최하고 대전, 광주, 부산에서 본격적으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오랜만에 돌아온 록발라드의 레전드 가수 김정민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

전국투어의 서막을 알리는 서울 콘서트에는 동료 가수 김형중과 조장혁이 특급 게스트로 출연해 김정민을 든든히 지원사격하며, 지난 ‘불후의 명곡’에서 선사했던 무대와 ‘히든싱어4’의 모창자 3인과 함께하는 무대 또한 스페셜하게 펼쳐지며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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