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김소연, 시청자 몰입시킨 묵음 오열

입력 2016-03-14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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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 김소연이 서럽고 애처로운 묵음 오열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 이필모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김소연이 충격과 배신감에 온몸을 바르르 떨며 숨을 죽인 채 눈물을 쏟아낸 것.

김소연의 묵음 오열을 비롯해 흡입력 높은 장면으로 가득 채워진 ‘가화만사성’은 6회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가화만사성’ 6회는 수도권 기준 14.0%, 전국 기준 1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회 대비 수도권 기준 1.7%p 가 급상승하며, 6회 연속 동 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1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 제작 스토리 플랜트) 6회에서는 봉해령(김소연 분)이 남편 유현기(이필모 분)의 불륜 사실을 알게 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해령은 현기에게 약을 가져다 주려다 서재에서 키스를 하고 있는 현기와 시어머니의 비서 이영은(이소정 분)을 목격해 큰 충격을 받았다. 문틈으로 두 사람의 모습을 확인한 해령은 정신 없이 화장실로 향했고, 온몸을 떨며 주저 앉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현기에게 운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 세면대의 물을 튼 채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오열하는 해령의 모습은 목놓아 우는 것보다 애처롭고 처량해 보는 이들의 눈물까지 자극했다. 해령은 너무 놀란 나머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힘겹게 눈물을 토해내 그가 느꼈을 배신감과 충격을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했다.

이후 해령은 현기에게 오빠 봉만호(장인섭 분)의 불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에 현기는 “한심하구만. 그 따위 비상식적인 일 알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아”라고 말했고, 해령은 “당신 같이 깨끗한 사람은 듣기도 싫겠다”라며 현기를 향한 분노와 배신감을 억누르며 입술을 깨물었다.

해령은 영은에게도 달라진 태도를 취했다. 명령하는 듯한 어조로 자신에게 옷을 갈아입으라는 영은에게 “다시 말해봐요. 아랫사람답게”라고 쏘아 부쳤고, 영은의 권유에도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고 외출했다. 또한 해령은 시어머니의 명령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휘두르려는 영은의 앞에서 직접 시어머니와 통화해 한 방을 선사했다.

이처럼 살얼음판을 걷는 듯 위태위태한 해령의 곁에는 서지건(이상우 분)이 있었다. 해령은 문화센터 사람들과 회식자리에서 답답한 속마음을 노래로 토해냈고 지건은 이런 해령의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해령은 회식장소에서 빠져 나와 집으로 돌아가던 중 다정한 커플의 모습을 현기와 영은이라 착각했고, 이에 사고 날 뻔한 해령을 지건이 박력 있게 구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지건은 발목이 다친 해령을 걱정해 집까지 바래다 주며 다정함을 드러내며 엇갈린 삼각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뿐만 아니라 해령의 집 앞에서 해령-지건-현기가 운명의 삼자대면을 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현기는 자신의 아내를 챙기는 지건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해령은 자신의 손을 잡은 현기에게 차가운 말투로 “이 손 치워”라고 말해 살얼음판 긴장감을 자아내며 그저 숨죽인 채 참고 있지만은 않을 것을 예감케 해 세 사람의 긴장감 넘치는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봉씨 일가의 좌충우돌 소동과 이를 해결해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봉씨 가문 성장기로 매주 토,일요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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