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보러와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제 범죄 사례들

입력 2016-03-14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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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날,보러와요’가 합법적 감금의 소재로 영화보다 잔인한 실제 범죄를 다룬 영화들과 함께 주목 받고 있다.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강예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이상윤)가 밝혀낸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충격실화 스릴러 ‘날,보러와요’가 영화의 소재로 사용된 사설 정신병원 강제입원의 실제 범죄사례를 재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살인의 추억’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된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장기미제사건으로 전국민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있다. 2000년대 청각장애학교에서 자행된 아동 성폭력 사건을 다룬 ‘도가니’ 역시 영화와 함께 사건의 잔혹한 실체가 드러나며 대한민국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장기밀매를 다룬 ‘공모자들’을 비롯 아동 유괴사건을 소재로 한 ‘그놈 목소리’ ‘극비수사’, 도시 괴담을 그려낸 ‘숨바꼭질’ 등의 작품을 통해 알려진 영화보다 충격적인 실제 범죄사례들은 사건을 해결하는 긴장감은 물론 사회적 메시지까지 던지며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날,보러와요’ 역시 실제 범죄사례를 소재로 해 눈길을 끈다. 과거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 등의 방송을 통해 알려진 사설 정신병원 강제입원의 사례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합법적 감금의 실체를 고스란히 전한 바 있다.

또한, 보호자 2명과 정신과 전문의 1명의 동의만 있으면 타의에 의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이 허용되는 현재의 정신보건법이 정신질환자의 인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어 대중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날,보러와요’는 이러한 합법적 납치와 감금을 단순히 영화적 소재로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폐쇄병동에서 자행되고 있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을 스릴러적으로 재구성하여 더욱 생생한 공포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촘촘한 이야기 전개와 사건의 실체를 파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가장 리얼한 충격실화 스릴러로 관객들에게 각인될 것이다.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강예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이상윤)가 밝혀낸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충격실화 스릴러로 강예원과 이상윤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날,보러와요’는 4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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