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5’ 예선 어땠나? 정준하부터 프로듀서까지 초호화

입력 2016-03-14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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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5’ 예선 어땠나? 정준하부터 프로듀서까지 초호화

시즌5를 맞은 Mnet ‘쇼미더머니5’의 국내 1차예선이 시즌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지난 12일(토), 13일(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5’에 참가할 래퍼를 선발하는 1차예선이 실시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번호표를 받기 위해 긴 행렬이 이어지는 장관이 펼쳐져 시선을 압도했다. 총 9,000여 명의 시즌 사상 최다 지원자가 몰린 이번 1차 예선은 그 기간을 이틀로 늘려 진행할 정도로 한층 커진 스케일을 자랑했다.

래퍼를 꿈꾸는 전국의 지원자들이 몰리며 예선장은 뜨거운 힙합 열기로 가득했다. 언더그라운드의 실력파 래퍼로 알려진 지투, 레디, 비즈니즈, 해시스완, 도넛맨, 배디호미, 존재인 등 막강한 실력을 지닌 래퍼들이 등장해 1차예선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 비와이, 원, 서출구, 슈퍼비, 우태운, 정상수, 씨잼, 제이켠, 진돗개 등 ‘쇼미더머니’ 지난 시즌에서 활약하며 이미 그 실력과 인기가 검증된 래퍼들도 예선을 찾아 눈길을 모았다. 이 외에도 방송인 정준하, 전 쥬얼리의 멤버 하주연 등 각양각색의 참가자들도 눈에 띄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예선 현장에서는 특히 ‘쇼미더머니5’를 이끌어 나갈 도끼-더콰이엇, 자이언티-쿠시, 길-매드클라운, 쌈디-그레이 등 8명의 프로듀서들이 드디어 한 자리에 모여 지원자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도끼는 “다시 한번 ‘쇼미더머니’와 만나게 돼 무척 기쁘다. 예선 현장 스테이지도 이전보다 훨씬 커지고 스케일이 엄청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쿠시는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많이 떨린다. 프로듀서로서 랩만 잘하는 사람 보다는 고루고루 실력을 갖춘 랩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전했다.

쌈디는 “쇼미더머니를 통해 많은 자극을 받았다. 요즘 음악을 하면서 많이 폐쇄적이었는데 이번 쇼미더머니에 참여하면서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다. 랩다운 랩을 하는 지원자에게 목걸이를 걸어주겠다”고 말했다. 길은 “힙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 너무 고맙고 지원자들이 가진 래퍼로서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듀서가 되겠다. 나를 은퇴시킬 수 있는 역량 있는 래퍼를 선발하겠다”고 전했다.


래퍼 지원자들은 프로듀서 앞에서 무반주로 자작랩을 선보이며 초근접 심사를 받았다. 프로듀서들은 이틀 동안 늦은 밤까지 일대일로 래퍼 지원자들을 꼼꼼히 심사하며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원자들은 모두 갈고 닦아온 실력을 후회 없이 선보이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예선장에 모인 지원자들은 가사를 실수하거나 긴장한 지원자를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깜짝 놀랄만한 실력을 보인 지원자에게 크게 환호하기도 하는 등 서로를 존중하며 1차예선을 함께 즐겼다.

예선장 밖에서는 오후 3시, 사이퍼(Cypher-프리스타일 랩을 하는 것) 배틀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시즌3에 출연했던 래퍼 올티의 진행으로 시작된 사이퍼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래퍼들이 팽팽한 프리스타일 랩 배틀을 선보여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날 1차 예선은 지원자뿐만 아니라,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가족들과 친구들, 팬들, 지나가던 시민들도 힙합음악을 함께 즐기며 국내 유일무이한 힙합 축제로 거듭났다.

‘쇼미더머니5’는 오는 5월 첫 방송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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