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왕첸밍 “최고 94~5마일 뿌려”… 3년 만의 ML 복귀?

입력 2016-03-16 0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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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첸밍.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베테랑 선발 투수 왕첸밍(36, 캔자스시티 로열스)이 전성기 시절의 강속구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각) 왕첸밍의 말을 인용해 이번 시범경기에서의 컨디션에 대해 전했다. 현재 왕첸밍은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르면, 왕첸밍은 현재 94~95마일의 강속구를 던지고 있다. 이는 151~153km에 이르는 강속구다. 지난해의 88~89마일에 비해 최고 6마일 정도가 상승한 것.

앞서 왕첸밍은 재기를 위해 캔자스시티와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자격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이번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다.

구속의 상승과 함께 성적 역시 좋다. 4경기에서 6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다. 삼진을 5개 잡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만 내줬다.

왕첸밍이 계속해 최고 95마일의 강속구를 이어가며, 이러한 투구 내용을 이어간다면,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왕첸밍은 지난 2014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총 28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13승 8패 평균자책점 4.12로 썩 좋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등판 기록은 지난 201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후 왕첸밍은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실패했다. 트리플A에서 6승 11패 평균자책점 5.88에 머물렀다.

왕첸밍은 지난 2005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19승을 거두며 아시아 출신 투수로는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8년간 136경기(126선발)에 등판해 792 1/3이닝을 던지며 62승 34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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