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 구단 역사상 첫 UCL 8강 진출

입력 2016-03-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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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 선수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16강 2차전 디나모 키예프와 무승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맨체스터시티는 1승1무, 1·2차전 스코어 합계 3-1로 8강에 올랐다. 맨체스터시티는 전반 초반 부상자가 속출해 고전했다. 전반 24분 만에 교체카드를 2장이나 사용한 맨체스터시티는 몇 차례 위기를 넘기며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전열을 가다듬고 총공세에 나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맨체스터시티의 8강행은 1880년 창단 이후 첫 쾌거다. 오랜 시간 약체로 평가됐던 맨체스터시티는 2010년대 들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 2번의 EPL 우승과 한 번의 FA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역 라이벌이자 부동의 강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견줄 수 있는 성장이었다. 2011∼2012시즌에는 처음으로 유럽무대에 진출해 4연속 본선에 올랐다. 그러나 4시즌 연속 8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뒤 마침내 8강행을 달성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하게 됐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의 16강전에서 1·2차전 모두 0-0으로 비겼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부차기에서 웃으며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선착팀은 벤피카(포르투갈),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볼프스부르크(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까지 포함해 총 6팀으로 늘어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고봉준 인턴기자 mysoul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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