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아드리아노 ‘또 멀티골’

입력 2016-03-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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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아드리아노(왼쪽)가 16일 산둥 루넝과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원정 3차전에서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2골을 몰아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산둥전 2골 포함 조별리그 3경기 9골
FC서울, 화끈한 3연승…조 1위 독주
포항은 시드니에 0-1 패…1승1무1패


‘삼바 특급’ 아드리아노가 또 폭발했다. 3경기서 무려 9골이다.

FC서울은 16일 지난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3차전 산둥 루넝(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다시 태어난 아드리아노의 2골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나란히 2승씩을 거두고 있던 산둥과의 조 1위 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서울은 선두독주 채비를 갖췄다.

서울의 골 퍼레이드가 3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지난달 16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원정 1차전에서 6-0 대승을 신고한 서울은 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홈 2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조 1위 경쟁자였던 산둥마저 완벽하게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부리람전에서 4골, 히로시마전에서 3골을 몰아친 아드리아노가 산둥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전반 27분 다카하기의 짧은 크로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한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히 처리해 선제골을 낚았다. 고요한∼데얀의 연속골로 3-1로 앞선 후반 26분에는 쐐기골도 터트렸다. 3경기에서 벌써 9골을 뽑은 아드리아노는 충분히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도전해볼 수 있게 됐다.

한편 포항은 이날 안방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H조 3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에 0-1로 져 조별리그 첫 실점과 첫 패(1승1무)를 안았다. 시드니는 2승째(1패)를 따냈다. 포항은 다음달 5일 시드니와 원정 리턴매치를 벌인다. 지난 대회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일본 J리그의 강호 우라와 레즈가 같은 조에 속해있는 만큼, 시드니 원정에선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포항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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