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7위

입력 2016-03-18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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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DB

-16번홀에서 220야드 남겨두고 그림 같은 세컨드 샷 후 이글
-제이슨 데이 6언더파 단독선두, 김시우 2언더파 27위

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 달러) 첫날 공동 7위에 오르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3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폴 케이시, 저스틴 로즈 등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베테랑답게 이내 안정을 찾았고 15번홀(파4)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16번홀(파5)에서는 22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이면서 이글을 잡아내 분위기를 바꿔 놨다.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추가하면서 선두그룹으로 올라섰던 최경주는 마지막 18번째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적어내며 1라운드를 마쳤다. 9번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벙커샷이 장기인 최경주는 세 번째 샷을 홀 2.5m 지점에 붙여 파 세이브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파 퍼트를 놓쳐 보기로 홀 아웃 했다.

최경주는 올 들어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고 있다. 1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준우승에 이어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WGC캐딜락 챔피언십 이후 2주 만에 필드로 복귀한 제이슨 데이는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적어냈지만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곁들이면서 6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나섰다.

혼다클래식과 캐딜락챔피언십을 연속 우승한 애덤 스콧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3승의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남자골프의 영건 김시우(21·CJ)도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7위에 올랐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는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버디는 2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107위에 머물렀다. 최근 상승세를 보여 온 강성훈(29)은 공동 111위(4오버파 76타)에 그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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