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트러블 메이커’ 클라라가 돌아온다

입력 2016-03-18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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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동아닷컴DB

클라라. 동아닷컴DB

방송인 클라라가 돌아온다. 클라라의 복귀 첫 단추는 국내가 아닌 국외였다.

클라라는 17일 더 베네시안 마카오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에서 사회를 맡았다. 그는 홍콩 배우 겸 가수 Pakho와 함께 2016년 가장 기대되는 스타에게 수여되는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12월 폴라리스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클라라. 이 소송은 폴라리스 이모 회장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껴 신뢰관계가 파괴됐고 계약 효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양측은 10개월에 걸쳐 치열한 법정 분쟁을 벌였고 갈등 끝에 극적으로 소 취하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 소송의 과정에서 클라라와 이모 회장의 사적인 대화가 낱낱이 공개되면서 대중에게 강한 반감과 피로감을 안겼다.

소송 전부터 거짓말 논란과 한결 같은 섹시 마케팅으로 팬와 안티를 동시에 거느리던 스타였기에 부정적인 반응이 더욱 거셌다. 여기에 소속사 이적 과정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아 소송 당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로부터 “활동을 자중하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국내 반응이 이렇자 클라라는 국내 활동을 잠시 접고 해외에서 조용히 활동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국내 연예계에 컴백할 계획이다. 클라라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미국 중국 홍콩 등에서 중국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마쳤으며 본격적으로 한국 활동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마약·도박·음주운전 등 각종 사고를 친 연예인들도 돌아오는 마당에 클라라라고 못 돌아올 이유가 없다. 다만 이미 차갑게 식은 대중의 마음을 돌릴 ‘신의 한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그 방법이 이전과 같은 섹시 마케팅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미 클라라가 지나간 사이 그의 빈자리를 채운 섹시 스타만 ‘한 트럭‘이니까 말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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