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은 1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커터’ 기자간담회에서 “나에게는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일찍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어릴 때는 ‘성인이 되면 얼른 교복을 벗고 다른 역할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가영은 “걱정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고 연기했다. 나에게 큰 의미가 담긴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반면 김시후는 “아마 내가 교복을 입을 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커터’는 성범죄 괴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술에 취한 여자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충격 살인 사건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먼저 최태준은 눈에 띄는 훤칠한 외모로 술에 취한 여성을 노리는 고등학생 ‘세준’을 연기했다. 김시후는 어머니의 치료비를 위해 시작했던 아르바이트로 인해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전학생 ‘윤재’ 역으로 변신했다. 마지막으로 ‘세준’을 짝사랑하면서 비극적인 사건에 빠지는 ‘은영’은 문가영이 열연했다.
제2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이효종씨 가족의 저녁식사’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던 정희성 감독의 연출력과 ‘아이들’ ‘리턴’의 연출자로 유명한 이규만 감독의 제작 참여로 기대를 높이는 ‘커터’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