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더민주 손혜원 홍보위원장 페이스북
18일 백의종군한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된 더민주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손 위원장은 17일 늦은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 갈 길은 멀고 낯설지만 바람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는 키에르케고르의 말을 인용한 글을 올렸다.
손 위원장은 이 글에서 “60평생을 뒤돌아보면 큰 결정의 순간을 맞을 때마다 저는 언제나 주변분들이 원치않는 결정을 내리곤 했습니다. 제 결정은 늘 남을 위해 몸을 던지는 무모한 것이었습니다”라며 “그러나 후회는 없습니다. 모두 말렸던 무모한 결정들은 제게는 언제나 큰 기쁨과 보람이었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청래 의원의 백의종군 선언을 고맙게 생각한다. 정 의원이 요구하는 분을 마포을에 공천하기로 했다”며 손 위원장의 공천 배경을 전했다.
사진=더민주 손혜원 홍보위원장 페이스북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