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국제마라톤]에루페, 국내 대회 최고 기록으로 우승

입력 2016-03-20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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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케냐·청양군체육회)가 201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7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cut@donga.com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케냐·청양군체육회)가 201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7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국내 마라톤 대회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에루페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올림픽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레이스에서 2시간5분13초로 정상에 올랐다.

에루페의 기록 2시간5분13초는 한국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최고기록. 4년전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최고기록(2시간5분37초)을 24초 앞당겼다.

201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7회 동아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 앞을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2012년과 지난해에 이은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에루페는 2011년 이후 국내에서 열린 6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우승하며 한국 마라톤에 강한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한국 귀화를 추진 중인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2016 리우올림픽 우승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에루페에 이어 에번스 키플라갓 체베트(28·케냐)가 2시간5분33초로 2위로 골인했고 마이크 키프루토 키겐(30·케냐)이 2시간6분10초로 3위를 차지했다.

국내 남자부에서는 심종섭(25·한전·2시간13분47초)이 1위에 올랐다. 전체 순위는 12위.

201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7회 동아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 앞을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김재명 동아일보 기자 base@donga.com

한편 이번 대회 마스터스 부문에는 풀코스에만 약1만9000명이 도전하는 등 약 2만8000명이 참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 치우며 국내 최고 마라톤 축제 무대임을 재확인했다.

동아미디어그룹의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이번 대회 생중계를 맡아 육상스타 황영조와 임춘애의 해설과 함께 서울국제마라톤의 생생한 경기 장면을 안방에 전달했다.

여자부에서는 로즈 첼리모(27·케냐)가 2시간24분14초로 우승했다. 안슬기(25·SH공사·2시간32분15초)가 전체 7위로 국내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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