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포포즈, 디지털 EP ‘Unlearn’ 21일 발매

입력 2016-03-21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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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트로포포즈(Tropopause)가 디지털 EP 'Unlearn'을 21일 발매했다.

'대류권계면'이란 뜻의 독특한 이름과 일렉트로닉과 포크가 결합된 유니크한 사운드로 팬층을 넓히고 있는 트로포포즈는 이번 EP를 통해 'unlearn'과 'stop today', 'stranger' 등 5개의 트랙을 들려준다.

또 크고 두꺼운 소리에 익숙해져 가는 대중들에게 섬세한 여백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

실제 'unlearn'에서의 연필 깎는 소리와 글씨 쓰는 소리, 'stranger'에서의 빈티지마이크 소리, 'Qu'est-ce que c'est' 마지막 부분의 카페 소음 등 영화적인 연출을 위한 소리들을 배치해 듣는 이로 하여금 이야기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이번 앨범의 곡들은 남녀 간의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오래된 만남에서 오는 권태와 이별의 예감을 노래한 'Not into summer yet'(5번트랙)과 이대로 헤어질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노래한 'Qu'est-ce que c'est' (4번 트랙), 모든 것은 영원할 수 없다는 내용의 'Stranger'(3번 트랙), 헤어진 뒤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stop today'(2번 트랙), 기존의 내 경험과 지식들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unlearn'(1번 트랙)까지, 이야기의 역순으로 트랙을 배치해 결론부터 시작해 처음으로 향하는 형식을 지니고 있다.

트로포포즈는 "이번 앨범은 포크적인 색채를 밑에 깔고 있지만 앞으로 전개될 작업의 방향은 흑인음악의 요소와 재즈의 요소도 포함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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