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크로포드. ⓒGettyimages/이매진스
이번 시즌 LA 다저스의 주전 좌익수로 나설 것이 확실시됐던 안드레 이디어(34)가 큰 부상을 당한 가운데 칼 크로포드(35)와 스캇 반 슬라이크(30)가 플래툰을 이룰 전망이다.
미국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23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이디어의 빈자리에 들어갈 선수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크로포드와 반 슬라이크를 번갈아 기용할 계획. 선발 투수가 오른손 투수일 경우 크로포드, 왼손 투수일 경우 반 슬라이크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디어의 큰 부상에 따른 것.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 이디어가 경골(정강이뼈) 정밀 검진 결과 골절이 발견 돼 10~14주 결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부상은 지난 19일 방생했다. 당시 이디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서 4회 자신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았다.
당시 이디어는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엑스레이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없어 사흘 정도 휴식을 취하면 될 것으로 보였지만, 정밀 검진 결과 골절이 발견된 것이다.
당초 이디어의 백업으로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았던 크로포드는 전반기 대부분 경기에 선발 출전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부진을 만회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크로포드는 지난해 69경기에서 타율 0.265와 4홈런 OPS 0.707 등에 그쳤고, 반 슬라이크는 지난해 96경기에서 타율 0.239와 6홈런 OPS 0.700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